요즘 드라마 '선재 업고 튀어'로인기가 정말 많아진변우석 배우 바자 화보에서 시를 하나 읽었다 사랑한다는 것과완전히 무너진다는 것이 같은 말이었을 때 솔직히 말하자면 아프지 않고멀쩡한 생을 남몰래 흠모했을 때 그러니까 말하자면너무너무 살고싶어서 그냥 콱 죽어버리고 싶었을 때 그때 꽃피는 푸르른 봄이라는 일생의 단 한번뿐이라는 청춘이라는 정말 '청춘'스러운 시가 마음에 와닿아서원문을 찾아봤다 심보선 시인의 '슬픔이 없는 십오 초' 중'청춘' 청춘거울 속 제 얼굴에 위악의 침을 뱉고서 크게 웃었을 때자랑처럼 산발을 하고 그녀를 앞질러 뛰어갔을 때분노에 북받쳐 아버지 멱살을 잡았다가 공포에 떨며 바로 놓았을 때강 건너 모르는 사람들 뚫어지게..